전 예진
Jun Ye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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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바른 곳 프로젝트
날짜
2019.4.5(금)-4.8(월)
위치
Anyang, South Korea
<양지 바른 곳 프로젝트>가 진행된 안양 국제 유통단지에 위치한 ‘경인단열’은 2001년부터 2019년 2월 6일까지 운영되었던 단열재 가게이다. 과거 ‘경인단열’의 내부에는 온갖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으나, 사장 부부의 죽음 이후 텅 빈 선반만이 남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그 모습을 기록하고 작업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누구나 알지만 말해지지 않은 채 침묵으로 남아 있던 비어진 공간을 다시금 채우고자 하였다.
<유통단지>(2019)의 촬영을 계기로 오랫동안 닫혀 있던 ‘경인단열’의 천막은 다시 열리게 되었고, 사람들은 가게의 내부를 궁금해하며 발걸음을 멈추거나 흘겨보며 지나가기도 하였다. 작품의 내용처럼 ‘경인단열’은 죽음의 공간이 되었지만, 천막을 여는 행위를 통해 침묵 속에 머물러 있던 이곳의 이야기를 다시금 드러내고자 하였다.
<양지 바른 곳 프로젝트>는 폐허가 된 ‘경인단열’을 단순한 기록의 대상이 아닌, 기억과 시간의 층위를 품은 전시 공간으로 전환한다. 이 공간에 켜켜이 쌓인 흔적들을 다시 읽어내며, 죽음뿐 아니라 그 안에 남아 있는 생의 생생함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러한 흔적들은 카메라를 통해서 남을 뿐 아니라, 공간 자체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전시를 찾은 방문객들은 이 공간을 경험하며, 영상 작품 <유통단지>에 새로운 해석을 덧붙였다. 작품은 작가조차 미처 읽어내지 못한 새로운 흔적과 의미를 품게 되었고, 그렇게 ‘경인단열’의 멈춰 있던 시간은 다시 흐르게 되었다.



































































































